에어컨 전기세 절약하는 방법: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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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담

에어컨 전기세 절약하는 방법: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의 차이

에어컨 전기세 절약하는 방법


2023년에 들어서 kWh당 19.4원의 전기료가 인상되면서 여름철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에어컨 전기세에 대한 부담이 무척 커졌다. 긴 장마까지 겹쳐서 온도뿐 아니라 습도도 높은 상황이기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정속형 에어컨 vs 인버터 에어컨

정속형 에어컨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에어컨은 일반적으로 정속형과 인버터형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한다. 희망 온도를 26도로 설정한다고 가정했을 때, 정속형은 실내 온도가 26도로 떨어질 때 까지 최대 출력으로 가동하다가 희망 온도에 도달했다면 꺼지고, 실내 온도가 희망 온도보다 높은 27도가 되면 다시 최대 출력으로 가동한다.

인버터 에어컨


반대로 인버터형 에어컨은 정속형 에어컨과는 다르게 모터 회전수를 조절하는 기술이 탑재되어 희망 온도인 26도에 도달했다면 최대 출력의 절반, 혹은 30% 정도만 사용하여 해당 온도를 유지한다. 즉, 필요한 에너지만을 사용하여 가동하기 때문에 에어컨 전기세가 절약되는 것이다.

냉방 모드 vs 제습 모드

출처: 테크몽 Techmong


에어컨의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는 모두 실내 온도와 습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지만 방식에 차이가 있다. 제습 모드는 냉방 모드보다 냉각기의 온도를 낮게 설정하고 바람을 약하게 내보내 실내 습도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낮출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모드를 사용해야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지 위 영상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냉방 모드 vs 제습 모드 비교 그래프


에어컨 가동 후 처음 30분은 제습 모드가 냉방 모드보다 소비 전력이 높은데,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습 모드가 냉방 모드보다 냉각기의 온도를 낮게 설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의 모습을 살펴보면 제습 모드는 바람을 약하게 내보내기 때문에 냉각기의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아 냉방 모드에 비해 적은 주기로 가동이 된다.

따라서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의 전력 소모량에는 큰 차이가 없고, 전기세도 별 차이가 없다.

냉방 모드의 장단점

에어컨 냉방모드 습도


에어컨 냉방 모드는 제습 모드와 비교했을 때 최고 온도와 최저 온도의 차이가 적어 실내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희망 온도에 도달했을 때는 실외기가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장마철과 같이 습도가 높은 날에는 냉각기에 맺힌 물방울이 바람을 타고 실내로 유입되어 실내 습도가 상당히 높아지게 되고 불쾌지수가 상승해 주의해야 한다.

제습 모드의 장단점

장마철 창문에 물방울이 맺힌 사진


반대로 에어컨 제습 모드는 냉방 모드보다 약 20% 정도의 습도를 더 낮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습도가 무척 높은 날에도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대신 제습 모드는 냉각기의 온도가 낮게 설정되기 때문에 최저 온도가 더 낮게 내려가서 춥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이며, 습도가 높은 날에는 습기 제거를 위해 전기세가 더 나올 수 있다.

결론

에어컨 제습 모드 이미지
출처: KBS


습도가 높지 않은 날에는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의 전기세에 큰 차이가 없지만, 냉방 모드가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냉방 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장마철과 같이 습도가 높은 날에는 냉방 모드로 사용하게 되면 습기를 제거하지 못해 불쾌지수가 높아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없으므로 제습 모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때, 희망 온도보다 1도에서 2도 정도 높게 설정하여 사용하면 냉각기의 온도가 낮게 설정되어 춥게 느껴지는 단점과 습도가 높은 날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단점을 커버하여 에어컨 전기세 절약과 동시에 보다 쾌적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