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프리 무료 요금제 직접 사용해보았다

2024년 10월 10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가 한국에서 스포티파이 프리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프리는 음악을 듣는 비용을 광고 시청으로 대체하는 요금제로, 고정적인 지출을 요구하는 구독 서비스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스포티파이 요금제

구분	프리	베이직	개인	듀오
가격	무료	8,690원	11,900원	17,985원
광고	있음	없음
인원	1인			2인
음질	최대 160kbps	최대 320kbps
청취	셔플 강제 적용	제한 없음
다음 곡 넘기기	시간당 6번	제한 없음
음원 다운로드	불가능	불가능	가능

스포티파이 요금제는 프리, 베이직, 개인, 듀오로 구성되어 있다. 프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광고를 시청하는 요금제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지 않은 유튜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베이직, 개인, 듀오는 묶어서 프리미엄 요금제라고 부르며 매월 고정적인 지출을 요구하는 구독형 서비스로, 광고 제거, 음질 향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베이직, 개인, 듀오는 묶어서 프리미엄 요금제라고 부르며 매월 고정적인 지출을 요구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광고 제거, 음질 향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은 1인용, 듀오는 2인용이며, 베이직은 개인에서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가 빠진 요금제다.

스포티파이 프리

스포티파이 프리를 이용하기 전에는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생각하고 음악 재생 중간에 광고가 나타날 줄 알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음악 재생 중간에 광고가 나오지는 않고 음악과 음악 사이에 나오는 방식이었다.

30분에 한 번, 30초 정도의 광고가 나타나며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다. 라디오를 듣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광고가 출력되는 부분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불편한 점들이 존재했다. 첫번째는 일부 곡의 경우 프리미엄 요금제를 가입해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급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일부 곡의 경우 ‘Premium에 가입하면 이 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음악이 재생되지 않는다. 그 수는 정말 소수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다.

두번째는 재생과 관련된 부분이다.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음질이 매우 높음(320kbps)까지 제공되는 반면에 프리 요금제의 음질은 높음(160kbps)까지만 제공된다. 또한, 셔플 재생이 강제로 진행되며 다음 곡 넘기기는 시간당 6회까지 밖에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바일이 아닌 PC에서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프리 요금제와 프리미엄 요금제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셔플 재생 강제와 다음 곡 넘기기 6회 제한은 모바일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음질 역시 일반인 수준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스포티파이 사용법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스포티파이 앱을 설치하고 ‘무료 가입’ 버튼을 클릭하여 회원가입을 진행하면 된다. 별도의 인증 없이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끝이다.

회원가입을 마친 후에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3명 이상 선택하라고 한다. 자신이 선택한 아티스트의 곡들을 참고하여 비슷한 장르의 음악들을 추천해주는 듯 하다. 이후에는 타 플랫폼과 동일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검색하거나 추천되는 음악들을 터치하여 감상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 프리가 불편해서 프리미엄 이용을 원하는 경우 우측 하단에 위치한 ‘Premium’ 버튼을 클릭해 프리미엄 요금제를 결제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별도의 액션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스포티파이 프리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스포티파이는 전세계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 플랫폼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해외 음악들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한국에서 스포티파이 프리 요금제가 도입된 만큼 토종 플랫폼에서도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져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