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lay60 Mini Pro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8인치대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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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담

iPlay60 Mini Pro


보급형 태블릿 시장에서 올도큐브의 iPlay 시리즈는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iPlay50 Mini Pro는 유심을 넣어서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면서 휴대성까지 좋아 많은 인기를 끌었었다. 얼마 전 그 후속 모델인 iPlay50 Mini Pro가 출시되었는데, 이 제품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 수 있을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첫인상

iPlay60 Mini Pro 후면 디자인


우선 이 태블릿을 손에 잡았을 때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316g이라는 무게에서 오는 가벼움이다. 어디든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게로, 가방에 넣어도 손에 들어도 부담이 적다. iPlay60 Mini Pro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특히 이동하면서 영화나 유튜브를 자주 시청하는 사람에게는 이만한 크기와 무게의 태블릿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디자인은 딱히 특별한 점이 없다. 그냥 평범하다.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약간은 올드한 스타일이다.

디스플레이

iPlay60 Mini Pro 디스플레이


1920 x 1200 해상도의 8.4인치 LCD 디스플레이는 동영상을 볼 때 꽤나 만족스럽다. 이전 모델보다 약간이지만 밝기가 밝아졌고, 시야각이 개선되어 조금 더 편안한 영상 시청이 가능해졌다. 화면 크기는 너무 작지도 않고 너무 크지도 않아서 휴대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즐기기에 딱 적합하다.

기존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을 사용해오던 사람이라면 색감이라던가 깊이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단점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태블릿은 많지 않다.

성능

iPlay60 Mini Pro 게임하는 모습


미디어텍의 Helio G99 칩셋. 꽤 익숙한 이름이다. 전작인 iPlay50 Mini Pro와 동일하게 iPlay60 Mini Pro에도 이 칩셋이 탑재되었다. 전작과 동일한 칩셋이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확실히 실망스럽다.

그렇다고 해서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느리거나 버벅거림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웹 서핑, 영상 시청, 캐주얼한 게임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무거운 작업은 어렵지만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오디오

iPlay60 Mini Pro 넷플릭스 보는 모습


전작인 iPlay50 Mini Pro는 사운드가 안좋은 쪽으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iPlay60 Mini Pro는 전작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듀얼 스피커를 채택하여 더욱 풍부해진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소리에 입체감이 더해져 음악이나 영상 감상 시 확실히 전작보다는 몰입감을 준다.

다만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3.5mm 포트가 사라졌다. 무선 이어폰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유선 이어폰을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에게는 이 점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배터리

iPlay60 Mini Pro 배터리


iPlay60 Mini Pro의 배터리 용량은 6,050mAh로 이전 모델의 5,000mAh보다 확실히 증가하였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하루 종일 웹 서핑, 동영상 시청, 간단한 작업을 해도 배터리가 넉넉하게 남을 정도이다.

다만 충전 속도 면에서 답답하게 느껴질 수가 있다. 18W 충전을 지원하긴 하지만 배터리 용량에 비해서도, 요즘 나오는 고속 충전 기술에 비해서도 속도가 느린 편이다.

LTE 지원

iPlay60 Mini Pro 휴대하는 모습


iPlay60 Mini Pro의 또 다른 장점은 LTE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셀룰러 기능은 태블릿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데, 특히 내비게이션이나 외부에서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무척이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생각보다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유심 슬롯이 있는 저가형 태블릿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사용자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평가

iPlay60 Mini Pro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모습


iPlay60 Mini Pro는 완벽한 태블릿은 아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 제품이다. 적당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에서 나오는 휴대성과 LTE 지원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적당한 성능은 일상적인 작업을 처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이 태블릿은 특별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대신 일상 속에서 작은 편리함을 더해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10만원 대라는 가격으로 이런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