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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15를 기반으로 한 One UI 7 베타 업데이트가 2024년 12월 5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더욱 깔끔해진 애니메이션과 새로운 아이콘 등으로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아이폰과 흡사한 점이 많은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 자료를 참고해 아이폰과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한다.
라이브 알림
One UI 7에는 라이브 알림이라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는 알림 형태의 동적 미니 위젯으로 타이머, 음성 녹음, 음악 재생, 충전 진행 상황 등 현재 진행중인 작업을 보여준다. 아이폰의 다이나믹 아일랜드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을 보여주는 라이브 위젯과 흡사한 기능이다.
아이폰과 다른 점은 잠금 화면에서 라이브 알림이 하단에 위치하며, 한 손으로 휴대폰을 잡았을 때 엄지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금 해제 시 상단바 좌측에 버튼이 생기며 이를 터치하면 화면 상단으로 확장이 된다.
퀵 패널
퀵 패널 역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이제는 토글 그룹과 위젯의 크기를 사용자가 직접 조절하고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데 iOS 18에서 제공되는 방식과 비슷하다.
퀵 패널을 두번 내리는 방식 대신에 화면의 우측 상단을 한 번 내려서 퀵 패널을 확장시킬 수 있게 바뀌었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다.
잠금 화면
One UI 7의 잠금화면을 살펴보면 iOS 17 버전에서 도입된 시계 스타일과 유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One UI 6에서 추가된 정사각형 형태의 위젯을 추가해보면 이게 갤럭시인지 아이폰인지 유심히 살펴봐야 알 수 있을 정도다.
갤럭시만의 색다른 스타일이 적용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깔끔하고 현대적이며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
스마트폰이 잠긴 상태에서 음악을 재생하면 미디어 플레이어가 전체 화면으로 전환되어 앨범 이미지가 표시되고 미디어 재생 컨트롤이 화면 하단에 위치하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사용자가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을 하단에 위치시켜 한 손으로도 조작이 편하도록 사용성을 높인 것이 보여진다.
Always on Display
애플은 아이폰 14 시리즈에서 Always on Display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갤럭시와는 다르게 검은색 화면에 시계만을 표시하는 것이 아닌 잠금 화면 자체를 어둡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적용했다. 화면 주사율이 1Hz기에 배터리에 큰 부담을 주진 않았지만 화면이 잠겨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서 많은 사용자가 싫어했다.
그런데 삼성은 이를 그대로 모방하기로 한 것처럼 보여진다. One UI 6까지만 해도 검은색 화면에 시계와 정사각형 위젯만을 보여줬었는데 이제는 잠금 화면 전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배터리 아이콘
마지막으로 보여줄 것은 배터리 아이콘이다. 지금까지 갤럭시는 상단바 우측에 세로 형태의 배터리 아이콘을 사용했고, 백분율을 표시하도록 설정하면 배터리 아이콘 옆에 숫자가 표기되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했다.
One UI 7에서는 배터리 아이콘이 가로 방향으로 바뀌었고 그 안에 숫자가 표기된다. 충전 시 배터리 아이콘의 색이 녹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는 아이폰과 비슷한 방식이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방식이 구식이기에 당연히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 것이다.
One UI 7은 환영할 만한 업데이트라고 생각된다. 디자인은 더욱 아름답고 현대적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인터페이스 역시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갤럭시만의 디자인과 멋을 잃어가는 모습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